'성관련 장애'라고 하면 먼저 생각나는 학자로 정신분석 창시자 프로이드가 떠오릅니다.
프로이드는 욕구의 근원을 리비도(Libido)라고 하여 쾌락을 주는 성본능을 삶의 강력한 원천으로 보았습니다.
성적인 부분을 너무 부곽시켜 아들러 같은 학자들의 비판을 받았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간은 성적인 욕망을 이성이라는 관념으로 포장하고 억누르고 있을 뿐 다른 어떤 본능보다 성적본능이
강렬하게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고 봅니다.
법과 규칙은 인간이 가진 성적인 욕망의 일탈을 방지하는 역활을 하고 있어 사회가 유지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서
나타났듯이 사회적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적 욕망, 특히 남성의 성적 욕망은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면분석 상담을 하고있는 제 입장은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성관련 장애의 발생 원인은
사회적 경험 속에서 우연히(혹은 의도적) 경험하며 느낀 성적인 감정(쾌락)이 잠재의식에 강하게 각인되어
성적 욕망을 이성으로 통제를 할 수 없어 비정상적인 성적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성적인 문제로 방문하는 내담자는 다른 심리 문제로 방문하는 내담자보다 숫자가 적은 편입니다.
내담자 중에 기억나는 사람은 30대 남성으로, 여성 의류(팬티, 스타팅)을 착용하고 출근하는 등의
사회생활을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들킨적은 없지만 혹시
계속 이런 행동을 하다가 직장상활에 문제가 될까 불안하여 방문하였습니다.
내담자의 문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최초 사건은 6살 유치원 때의 사건으로
선생님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가 우연히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는 여선생님의 다리를 만졌던 사건이었습니다.
선생님 다리를 만졌을 때 느꼈던 스타킹의 촉감이 어른이 되어도 그 때의 느낌을 잊지 못하고 여성 옷을
입는 복장도착적 물품음란증에 해당하는 문제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성적인 본능을 건전하게 잘 통제하는 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