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생명이다.
따라서 생명을 위협받는 순간은 가장 큰 고통이 되고, 기억 속에 깊이 뿌리박히게 된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기억이 차단되기도 한다.
해리성 기억상실이라는 진단은 심한 스트레스상황에서 그 상황의 일부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이며,
뇌손상과는 관련이 없다. 즉, MRI에서는 기능적인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해리성 기억상실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그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에
일시적으로 기억을 차단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최면센터에는 종종 이 '해리성 기억상실'을 지닌 내담자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기억하고 싶지 않기에 의식에서 밀어내버린 기억은 잠재의식에
남아있다. 완전히 기억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단지 의식적으로 기억을 못해낼 뿐인 것이다.
최면상담에서는 이러한 기억상실이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증상임을
먼저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만든 증상, 자신이 만든 마음이기에 자신이 그 증상에서 벗어냐야한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다. 최면전문가가 신비한 힘으로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의식에 치유의 힘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어둠속에 갇힌 경우 스스로 그 문을 열고 나와야 한다. 최면전문가는 단지 그 곳이 어둠이라고 알려주고,
노크하며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일 뿐이다.
-2015년 7월 15일 우주심 최면센터 금종 박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