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면치료와 최면수사의 차이점
최면치료와 최면수사의 차이점은 한마디로 자발적인 협조와 타의적인 강요로 구분할 수 있다.
1) 피최면자의 선정
최면치료 피최면자는 자신의 병을 고치려고 하는 어느정도의 재산과 지식을 소유한 피최면자들이다. 그러나 최면수사의 피최면자의 경우 범죄현장의 주변에 있는 목격자나 피해자들로서 이들은 대체로 생활능력이 어렵고 언어 이해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2) 동기
최면치료 피최면자는 돈을 지불하고 자신의 병을 고쳐야 된다는 동기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는 자발적인 자세로 무엇인가의 도움과 결과를 얻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최면수사 피최면자는 적극적으로 사건해결에 동참하려는 목격자나 피해자가 있으나 대부분은 비자발적이고 수사기관의 강요에 의해 과거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며 자신의 진술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서 수사에 참여하게 되어 귀찮은 일로 여기는 피최면자들이 많다. 따라서 이들을 최면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임의적인 수사방법으로 진행되나 사실은 어쩔수 없는 강요에 의해서 시행된다.
3) 장소
최면치료는 의사와 피최면자 단 둘이 최면현장에서 최면치료를 받으면 되나 최면수사시에는 최면가와 피최면자, 형사, 몽타즈 작성가 등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4) 유도
최면치료는 피최면자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므로 허용적 암시를 주로 사용하나 최면수사는 최면유도시에 직접암시를 주로 사용해야 한다.
5) 최면깊이
최면치료는 비교적 깊은 상태로 최면을 유도하여 병이 발병하게 된 원인을 찾기위해 시간이 많이 지나간 내면적인 무의식의 발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최면수사는 비교적 최근 사건에 대한 기억유도이므로 얕은 최면유도가 필요하다.
6) 최면내용
최면치료는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적 입장에서 과거에 대한 사실을 다루는 것만큼 환상을 다루는 것도 치료에 의미가 있으므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필요는 없으나 최면수사는 최면으로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피해자나 목격자의 증언이나 수사단서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생된 기억의 사실여부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최면결과면에서 살펴볼 때 최면치료에서 피최면자는 돈과 희망, 시간을 투자하므로 결국 크건, 적건 간에 피최면자 스스로 최면으로 인한 효과를 얻으려고 노력하여 어느 정도 결과가 나타나는 반면, 최면수사의 피최면자는 자의반, 강요반으로 인해 최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 따라서 최면치료와 최면수사는 다 같이 최면을 사용한다는 면에서는 같으나 근본적으로 최면유도부터 결과까지 접근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 '최면과 최면수사' 중에서 -